
RSV 예방접종은 생애 첫 RSV 유행철을 맞는 영아에게 놓는 항체주사로, 스스로 항체를 만드는 일반 백신과 달리 완성된 항체를 직접 넣어 맞은 직후부터 약 5~6개월간 효과가 유지됩니다. 베이포투스나 엔플론시아를 1회 접종하며, RSV가 도는 10월 전에 맞는 것이 권장됩니다. 아직 국가필수예방접종이 아니라 전액 본인부담이고 1회 45만원 안팎입니다.
⚠️ 접종 시기
RSV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유행합니다.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9월에서 10월 사이, 신생아라면 출생 직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미 유행이 시작된 뒤라도 첫 유행철을 지나지 않은 아기는 접종할 수 있습니다.
RSV 예방접종은 백신이 아니라 항체주사입니다
일반적인 백신은 약해진 병원체나 그 일부를 넣어 몸이 스스로 항체를 만들게 합니다.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2주 정도 걸리고, 이 과정에서 열이 나기도 합니다.
RSV 예방접종에 쓰이는 니르세비맙(베이포투스)과 클레스로비맙(엔플론시아)은 이미 완성된 단일클론항체를 그대로 주사합니다. 맞는 즉시 방어가 시작되고, 몸이 항체를 만드느라 애쓸 필요가 없어 고열이 생길 확률이 낮습니다. 대신 스스로 만든 면역이 아니라서 주입된 항체가 소모되는 5~6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집니다. RSV 한 시즌을 넘기기에는 충분한 기간입니다. 예방 효과는 RSV로 인한 입원 위험을 80% 안팎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베이포투스, 엔플론시아, 시나지스는 어떻게 다른가
현재 국내에서 영아에게 쓸 수 있는 RSV 예방 항체는 세 가지입니다.
| 제품(성분) | 대상 | 접종 횟수 | 특징 |
|---|---|---|---|
| 시나지스(팔리비주맙) | 미숙아, 선천성 심장·폐질환 등 고위험군 | 유행철에 월 1회, 최대 5회 | 오래 쓰여온 약, 고위험군은 건강보험 적용 |
| 베이포투스(니르세비맙) | 첫 유행철을 맞는 모든 영아 | 1회 | 아이 몸무게에 따라 용량 선택 |
| 엔플론시아(클레스로비맙) | 첫 유행철을 맞는 모든 영아 | 1회 | 몸무게와 무관하게 고정 용량 |
베이포투스와 엔플론시아는 예방 효과나 지속 기간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병원에 들어와 있는 제품으로 맞으면 됩니다. 시나지스는 고위험군에게 기존처럼 처방되며, 이 경우 조건을 충족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임신부가 맞는 RSV 백신, 아브리스보
2026년 8월 화이자의 RSV 백신 아브리스보가 국내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백신은 아기가 아니라 임신부가 맞습니다. 임신 28주에서 36주 사이에 1회 접종하면 엄마 몸에서 만들어진 항체가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돼, 태어난 뒤 약 6개월까지 RSV 하기도 질환을 막아줍니다. 임상에서 생후 3개월 이내 중증 RSV 질환 위험을 82.4%, 6개월 이내 70.0% 낮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부 접종과 신생아 항체주사 중 어느 쪽을 택할지는 출산 예정일과 RSV 유행 시기를 고려해 산부인과와 상의하면 됩니다. 둘 다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누가, 언제 맞나
- 대상: 생후 12개월 미만으로 생애 첫 RSV 유행철을 맞는 아기. 생후 8개월에서 19개월 사이라도 만성 폐질환이나 면역저하 등 고위험 요인이 있으면 둘째 유행철에 한 번 더 맞습니다.
- 시기: RSV 유행 전인 9월에서 10월. 유행철에 태어난 신생아는 퇴원 전이나 생후 1주 안에 맞는 것을 권합니다.
- 이미 첫 유행철을 건강하게 넘긴 아이는 접종 대상이 아닙니다.
어디서 맞나
출산한 산부인과나 연계된 병원에서 신생아에게 접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퇴원했다면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맞을 수 있습니다. 제품을 상시 보유하지 않는 곳도 있으므로 방문 전에 전화로 재고와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기록은 2025년 10월부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등록시스템에 올라가므로,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과 실비 적용
RSV 항체주사는 국가필수예방접종이 아니어서 전액 본인부담입니다.
- 베이포투스, 엔플론시아: 1회 45만원 안팎. 지난 시즌 50만원대에서 다소 내렸고, 병원마다 10만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시나지스: 고위험군은 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이 크게 줄지만, 보험 기준을 벗어나면 회당 수십만원에 5회까지 필요합니다.
예방 목적 접종은 대체로 실손보험 청구가 어렵습니다. 다만 RSV에 걸려 치료나 입원을 하는 경우의 진료비는 실손보험 약관에 따라 보장될 수 있으니 가입한 상품의 조건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국가예방접종 도입은 어떻게 되나
질병관리청은 RSV 항체주사를 국가예방접종에 포함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예방 항체를 국가예방접종에 넣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어, 질병 부담과 비용 대비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2026년 말까지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등 일부 국가는 이미 전체 영아에게 무료 접종을 시행해 영아 RSV 입원이 크게 줄었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국내 도입 여부와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접종 전 확인할 것
- 접종 당일 아이가 38도 이상 열이 있거나 급성기 질환을 앓고 있으면 회복 후로 미룹니다.
- 항체주사는 다른 영유아 예방접종과 같은 날 맞아도 됩니다. 접종 부위는 나눠서 놓습니다.
- 접종 후 20~30분은 병원에 머물며 이상반응을 지켜봅니다. 주사 부위가 붉거나 붓는 정도는 대개 며칠 안에 가라앉습니다.
- 시나지스를 이미 맞고 있는 고위험군은 베이포투스와 중복 접종하지 않습니다. 담당 의사와 한 가지 방법을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RSV 예방접종은 매년 맞아야 하나요?
대부분의 건강한 아이는 생애 첫 유행철에 한 번만 맞으면 됩니다. 고위험 요인이 있는 일부 아기만 두 번째 유행철에 추가로 접종합니다.
독감 예방접종과 같이 맞아도 되나요?
네, 인플루엔자 백신을 포함한 다른 예방접종과 같은 날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접종 부위는 나눠서 놓습니다.
아기가 이미 RSV에 걸린 적 있는데 맞는 의미가 있나요?
RSV는 한 번 걸려도 면역이 오래가지 않아 같은 시즌에 다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담당 의사와 상의해 접종 여부를 정합니다.
임신 중에 아브리스보를 못 맞았으면 아기가 태어난 뒤 항체주사를 맞으면 되나요?
네. 임신부 백신과 신생아 항체주사는 아기를 보호하는 두 가지 경로이고, 둘 중 하나만 하면 됩니다. 출산 후에는 신생아 항체주사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 작성 기준일: 2026년 9월
제품 허가 사항과 접종 권고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자료를 참고했으며 비용은 언론 보도 기준입니다. 접종 대상, 시기, 가격은 병원과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접종 전 의료진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걱정된다면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